[자막뉴스] "대학 기숙사에 빈대가"…국내서도 출현 잦아지는 빈대<br /><br />대구의 한 대학교 익명 게시판에 신축 기숙사에서 빈대에 물렸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.<br /><br />이 학생은 지난 9월 처음,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간지러운 증상이 시작됐고, 이후 얼굴까지 증상이 퍼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차도가 보이지 않자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염증 수치가 정상치보다 2배 가까이 오르는 등 증상은 악화됐습니다.<br /><br />이 학생은 한 달쯤 뒤, 팔에 기어다니는 벌레를 발견하고 침대 매트리스를 확인했는데 여러 마리의 빈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방학 중에는 외국 유학생들이나 여러 가지 활동으로 인해서 단기로 머무는 외국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. 그래서 그런 것이 하나의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…"<br /><br />학교 측은 해당 학생의 방을 소독하고, 침구들을 교체했습니다.<br /><br />신축 기숙사 전체에 대한 소독 작업도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학생들은 이번 빈대 소식에 매트리스를 확인했다 그 밑에서 쓰레기를 발견하는 사례 등이 나오자 청결 상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.<br /><br /> "적지 않은 돈을 내고 기숙사에 들어왔는데 이런 빈대까지 저희 돈 병원비 내면서 저희가 피해를 입어야 되나라는 생각들이 제일 많은 것 같고…"<br /><br />빈대는 국내에선 1970년 이후 개체 수가 크게 줄어 거의 볼 수 없었지만, 최근 출몰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빈대 흡혈량은 모기 한 마리가 흡혈하는 흡혈량보다도 훨씬 많기 때문에 이 물림으로 인해서 고통을 호소하는 그런 사례가 굉장히 많아서 실제 빈대 물림을 계속 당하는 사람들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각합니다."<br /><br />유럽 등 해외에선 빈대로 인한 방역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파리올림픽 개최를 앞둔 프랑스에선 기차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빈대가 나타나 방역을 위해 여러 학교가 휴교했습니다.<br /><br />아직 국내에선 드물게 빈대가 발견되고 있지만, 지역사회 확산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인천의 한 찜질방에서도 빈대가 나와 영업을 잠정중단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주택가까지 번지면 많은 사회적 비용이 드는 만큼, 실태 파악 등 적극적이고 면밀한 사전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#빈대 #대구 #대학교 #기숙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